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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산 코로나 확진자 46명 추가…사상구 보건소 직원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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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부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부족해 대구나 다른 지역으로 환자들이 이송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사상구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서울 노원구 확진자가 머물렀던 식당을 같은 시간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사상구는 이 직원과 접촉한 4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보건 행정 업무를 담당해 보건소 직원뿐만 아니라 구 간부들과도 회의 등에서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 등 간부들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상구 보건소는 현재 대민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와 인접해 있는 사상구청은 이날 오후부터 외부인 출입을 차단했다. 긴급 민원에 대해서는 1층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상구는 이날 반석교회에서 신도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구청과 보건소가 업무에 차질이 생겨 감염병 관리 업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 추가됐다.

이중 초연음악실 관련은 7명, 기존 확진자 접촉자는 36명, 해외입국 1명, 기타 2명 등이다. 초연음악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7명이 됐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며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에는 확진자 20명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확진 환자 중 경남 거주자 2명은 마산의료원으로, 36명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입원할 계획이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 9명은 부산지역 의료기관으로 입원하게 된다. 또 병상 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경증환자 4명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 244명 입원 계획을 보면 부산의료원 134명, 부산대병원 20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마산의료원 4명, 대구동산병원 60명 등이다. 나머지 9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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