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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영상] 뒤집힌 천적…호주서 뱀 잡아먹는 청개구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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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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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천적은 뱀이다. 그런데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서 천적관계와 반대로 개구리가 뱀을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올린 것은 호주에 거주하는 한 틱톡 유저다. 지난달 22일 올라온 이 영상은 3만3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800번 이상 공유가 이뤄졌다.

영상은 큰 청개구리가 새끼 킬백뱀의 꼬리 쪽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뱀은 개구리에게서 빠져나가려 애를 쓴다. 혀를 날름거리기도 하고, 몸을 좌우로 흔들기도 한다.

잠시 후 바뀐 장면에서는 이전에 안 보이던 선혈이 보인다. 뱀에게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뱀은 축 늘어진 모습이고, 개구리는 계속해 뱀을 물고 있다. 이내 서서히 뱀을 먹는듯한 모습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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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데일리메일 호주판과 뉴스위크 등 외신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하며 알려졌다. 영상을 본 이들은 “뱀이 개구리를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징그러워서) 볼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충류학자인 개빈 베드퍼드 박사는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포식자들의 먹이는 특정 종에 제한되지 않는다”며 ‘크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보다 크면, 작은 개체를 잡아먹을 것”이라며 “개구리가 뱀을 먹는 것은 드물지는 않지만, 자주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킬백뱀이 부화한 직후에는 개구리보다 작다고 덧붙였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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