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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어진 日 공주 결혼...마지못해 인정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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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에서는 왕실 공주의 결혼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결혼 상대인 일반인 남성이 집안 문제로 왕실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결혼 후 공주의 처우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왕위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

생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3년째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큰딸 마코 공주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왕세제는 일반인 남성과의 결혼을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기꺼운 마음은 아니라는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아키시노노미야 / 일본 왕세제 : 결코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고 기뻐해 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9월 약혼을 발표했습니다.

[마코 / 일본 공주 : 처음 끌린 것은 태양 같은 웃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듬해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일본 왕실 업무를 맡은 궁내청은 식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결혼 상대인 남성의 어머니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뒤였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마코 공주가 지난달 결혼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왕실도 결국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민 : 축하하고 싶네요. 행복하시길 빌어요.]

[시민 : 정말 결혼하고 싶다고 그러면 부모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현재 규정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일반인과 결혼할 경우 품위 유지비 명목으로 최고 약 16억 원을 받고 왕실을 떠나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왕실이 맡아온 외교 업무 등을 고려해 여성 왕족에게 국가 공무원 자격으로 지위를 유지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여성 왕족의 결혼 등으로 인한 왕족 수 감소는 왕족 여러분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딸 한 명을 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여성의 왕위 계승을 허용하자는 여론도 대두했지만 스가 내각은 보수층을 의식해 공론화하지 않았습니다.

공주의 결혼을 둘러싼 논란은 시대 변화에 발맞춘 여성 왕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일본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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