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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상금, 올해의 선수, 세계 1위까지..김세영, 고진영, 박인비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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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12월 VOA클래식부터 3개 대회 열려

US오픈, 투어챔피언십에서 상금, 세계 1위 요동

김세영 VOA 클래식 건너 뛰고 US여자오픈 집중

뒤늦게 합류한 고진영 최종전 티켓부터 잡아야

이데일리

김세영.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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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금왕과 세계랭킹 1위를 놓고 펼쳐지는 12월의 승부가 시작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3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을 시작으로 10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그리고 17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6월 넷째 주까지 약 4개월 동안 강제 휴식에 들어갔던 LPGA 투어는 올해 겨우 15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하면서 시즌 막판 복잡한 타이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US여자오픈과 우승상금 110만달러가 걸린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타이틀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일 기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평점 7.79)과 2위 김세영(7.38)의 격차는 0.41점 차다.

고진영은 김세영이 참가하지 않는 VOA 클래식에서 격차를 더 벌릴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격차를 크게 벌려놓지 못하면 고진영이 불리해진다.

이어지는 US여자오픈 결과가 중요하다.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근소한 차이여서 우승 여부를 떠나 김세영이 상위권에 오르고 고진영이 중하위권에 머물러도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올해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올 US여자오픈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10월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부담도 덜어냈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가 되겠다”고 공헌한 김세영이 대회를 건너뛰면서 US여자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고진영으로서는 부담이다. 김세영은 VOA 클래식을 건너뛰고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집중하고 있다.

고진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 내내 국내에 머물다 10월 미국으로 날아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올해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우승했고, 고진영은 공동 34위에 그쳤다. 국내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는 했지만, 아직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진영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아직 받지 못했다는 점도 불리하다. 이 대회는 컷오프없이 70명만 참가한다. 고진영은 1일 기준 CME 포인트 141위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김세영이 VOA 클래식을 건너뛰고 US여자오픈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만 나가기로 한 이유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다.

김세영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등극과 동시에 올해의 선수까지 확정하게 된다.

대회마다 부여되는 포인트로 정하는 올해의 선수는 메이저 대회가 일반 대회보다 2배 높은 점수를 받는다. 김세영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60점을 추가하면,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를 확정하게 된다.

남은 하나는 박인비(32)와 경쟁하는 상금왕이다. 2일 기준 김세영(113만3219달러)과 2위 박인비(106만6520달러)의 격차는 6만6699달러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상금은 110만달러로 최종전 우승자가 상금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인비는 10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두 달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US여자오픈 전초전인 VOA 클래식을 준비해왔다. 박인비는 VOA 클래식에서 2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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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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