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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바이든 "올해 부양책은 시작에 불과…더 많은 조치 준비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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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불공평한 경제…모든 미국인 위한 경제 건립"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에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경제 사상가"

뉴시스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 더 퀸 극장에서 차기 행정부 경제팀을 소개하고 있다.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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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 출범 전 마지막 의회 회기에서 논의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이 시작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정책 시행을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중계된 차기 행정부 경제팀 소개 기자회견에서 "'레임덕 회기(차기 행정부 출범 전 의회 마지막 회기)'에서 통과될 어떤 부양안도 단지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인수위는 이미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특히 코로나19 경제적 위기를 다루기 위해 차기 의회에서 제안할 사안들을 두고 일하고 있다"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현대 역사상 가장 불공평한 경제와 일자리 위기"라고 칭한 뒤 "모든 미국인을 위해 작동하는 새로운 미국 경제를 건립할 수 있다"라고 경제 불평등 해소도 시사했다.

코로나19 국면 당면 과제에 관해선 "목표는 단순하다. 사업장과 학교가 계속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실직·휴직자 등을 거론, "즉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과 대규모 사업장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그들은 벼랑 끝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주 및 지방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도 거론됐다.

그는 이 밖에도 "누가 이 나라를 건립했는지 잊지 말자"라며 노동자 계급과 중산층을 거론했다. 이들에 초점을 맞춘 정책 실현을 시사한 것이다. 또 "노동조합이 중산층을 건립했다"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차기 행정부 경제팀을 "우리가 경제적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할 일류(first rate) 팀"이라며 "출범 첫날 행동하기 위한 우리의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내 경제팀은) 단지 경제를 재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검증되고 경험을 쌓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배경에서 온 획기적인 미국인을 포함했다"라고 했다.

특히 재무장관으로 낙점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두고는 "처음으로 연준 의장과 부의장,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거친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경제 사상가"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인수위는 앞서 지난 11월30일 차기 행정부 경제라인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재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옐런 전 의장을 비롯해 유색인 여성 니라 탠던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지명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재단 회장인 나이지리아 출신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후보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 CEA에서 일했던 세실리아 라우스 CEA 위원장 후보자 등도 차기 행정부 경제라인에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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