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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금 일어난 거 실화"…'고3 래퍼' 이영지, 늦잠으로 수능 못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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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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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고3 래퍼 이영지가 늦잠으로 수능시험에 아예 응시하지 못했다.

이영지는 3일 오전 10시 30분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가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입니다. 올타임 레전드 인생"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이런 저도 잘 먹고 잘 삽니다. 여러분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님들 진짜 최고예요"라는 응원 글을 덧붙였다.

이영지가 공개한 휴대폰 알람 화면에는 오전 6시 45분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수차례 알람이 설정돼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번 울린 알람에도 이영지는 기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지는 "사문(사회문화) 못 깔아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들 위로해주시는데 저는 공부를 안 했기에 (수능 보러) 갔어도 하루 종일 조삼모사(조금 알면 3번, 모르면 4번) 권법만 썼을 거라 괜찮습니다. 아쉽지 않아요. 성적 깔아주려 했는데 그걸 못 해서 아쉽"이라며 "열심히 공부하신 님들만 좋은 성과 얻으시면 됨"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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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가 늦잠으로 수능에 응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올라왔다. 이에 이영지는 "창피한 일이다"며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또 이영지는 수능 시험장에 갖고 가려했던 엄마표 김밥을 먹으며 감동받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영상으로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저 안 울어요"라며 "아쉽지 않아요. 공부를 안 했는데 어떻게 연세대를 갑니까. 만약 가서 열심히 풀어도 집 앞에 있는 중학교도 못 들어갑니다"라고 쿨하면서도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이영지는 지난해 Mnet '고등래퍼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후, 랩 실력과 더불어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래퍼다.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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