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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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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탈락' 전북 모라이스 "좋은 결과 못내 팬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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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트레블'에 실패한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구단과 팬에게 미안함을 재차 강조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는 예년과 많이 달랐다"라며 "우리 팀은 축구대표팀 차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선수가 이탈해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1일 카타르 알와크라위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1-4로 완패하면 1승 1무 3패(승점 4)를 기록,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12)와 상하이 상강(승점 9)에 밀려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탈락했다.

올해 K리그1과 FA컵을 제패한 전북은 내심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노렸지만 더블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벤투호에 차출됐다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놓였던 손준호, 이주용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이승기, 이용, 쿠니모토 등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최악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4일 오후 7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최종전을 치른다.

모라이스 감독은 "트레블을 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성과를 내고 싶었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해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결별이 예정된 모라이스 감독은 이번 상하이 상강전이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최철순은 "결과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라며 "두 번의 우승 경험을 하면서 올해 역시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해 아쉽다.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K리그 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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