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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공공전세… 임대료 반값에 4인 가족 살기도 넉넉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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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수원 공공전세 모델 공개
방 3·욕실 2… 아파트처럼 쾌적
"시세 90% 이하 공급도 검토"


파이낸셜뉴스

LH가 공공전세의 모델로 공개한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오피스텔 내부. 지상 9층에 전용면적은 75~81m⊃2; 크기로 방 3개를 갖춰 4인 가구 거주도 가능하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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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책에서 언급한 공공전세주택은 4인 가구도 충분히 거주할 컨디션의 주택 크기와 품질을 갖출 것이고,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신속하게 공급해 전세 시장 안정에 기여할 예정입니다."(LH 주거복지사업처 관계자)

3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광역버스로 40분 남짓 걸려 도착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오피스텔. 버스정류장에서는 도보로 3분 거리라 접근성은 괜찮았다.

이곳은 전세대책으로는 아파트를 대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LH가 중산층도 거주 가능한 질 좋은 '공공 전세주택'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이 건물은 지상 9층에 전용면적 75~81㎡ 48가구 규모의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이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로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공급하기 위해 LH가 올해 6월 매입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방3에 욕실2 '아파트 안 부럽네'

이날 공개된 주택 내부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방3개의 구조에 신축건물로 쾌적했다. 건물 자체가 아파트 형식으로 지어져 거실과 이어지는 넓은 창과 함께 욕실도 2개를 갖췄다.

LH 관계자는 "공공 전세주택에는 커뮤니티 공간, 아이돌봄시설, 무인택배함 등을 설치해 입주민의 주거품질을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주택의 임대조건은 보증금 1200만원에 월임대료 32만원 수준이다. 월세 비중을 낮추기 위한 보증금 조정도 가능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 인근의 신축 빌라는 방 2개를 갖춘 구조가 대부분이고,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50만~55만원 수준이다.

LH 매입임대가 방3개에 훨씬 더 넓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값 임대주택'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강기관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면 임대료가 매우 저렴한 편인데, 중산층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과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전세대책의 대안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주택의 전용 75㎡가 순수 전세로 환산하면 1억8000만원인데 반해 인근의 2017년 입주한 '수원아너스빌위즈' 아파트의 전용 59㎡ 전세시세는 4억원이다.

■임대료 32만원? 공공전세는 좀 오를듯

이번에 공개된 주택은 전세대책에서 밝힌 공공전세 물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2021~2022년 공급될 예정인 공공전세 주택의 주거 형태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전세는 공공주택사업자가 다세대, 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2022년까지 전국 1만8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자의 소득과 자산 기준은 배제하고 최대 6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다만 임대료는 다자녀 특별공급 수준(보증금 1200만원에 32만원)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공전세형 주택을 주변 시세의 90%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H 관계자는 "향후 공공전세는 이런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교통 편의성을 확보한 주택이 될 것"이라며 "LH는 민간사업자에게 설계와 품질 수준을 사전에 제시하고, 주요 공정마다 점검을 실시해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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