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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핍박 납득 못해"vs"검찰개혁 회초리"…'지지율 하락' 두고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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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론조사서 문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급락

정청래 "검찰개혁 강 건너면 회복한다"

김근식 "드디어 지지율 마지노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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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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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을 두고 여야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완수하라는 민의'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개혁 의지를 피력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국민 불만이 고조된 것"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공정경제 3법 등 개혁법안을 오는 9일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이제부터는 국회 입법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지지율과 관련해 "내가 정치를 몇 년째 하고 있는데 무슨 이런 정도를 갖고"라면서도 "열심히 잘해서, 집권여당에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율 등락에 개의치 않고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당 내에서는 지지율 하락에 대해 '검찰개혁을 완수하라는 지지층의 질책'이라는 취지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며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로, 지지층의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지금 뭐하고 있느냐' 이게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라며 "심기일전, 이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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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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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행태를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부동산 정책이나 세금 등으로 국민 불만이 많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핍박을 국민이 납득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드디어 지지율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이라며 "윤 총장 찍어내기가 검찰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막무가내 밀어붙인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번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른바 '지지층의 채찍질'로 해석한 여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반성과 사과는 커녕, 검찰개혁 더 잘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꼴이라니. 심각한 오독증, 난독증"이라며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 나머지 보고 싶은 대로만 현실을 곡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벌인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결과가 3일 나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4%포인트 내린 37.4%로 집계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0%대로 내려갔다.


한편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28.9%를 기록, 국민의힘(31.2%)에 역전당했다.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2주차(당시 미래통합당)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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