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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경련 “한국 수출, 2027년엔 일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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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 뚜렷, 일본은 정체”

현 추세 이어가면 세계 5위 전망

[경향신문]

한국이 현재의 수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면 7년 뒤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발표한 ‘한국 수출 세계 5위 달성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서 세계 수출 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 변화와 향후 전망 등을 분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세계 6~7위 수출국인 한국은 2010년대 수출 증가세가 뚜렷한 반면, 5위국인 일본은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이 ‘수출 5위국’ 전망의 주된 이유다.

전경련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1.68%인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연평균 0.96%씩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과 한국의 수출액 차이는 1637억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0.7%포인트 낮다. 하지만 양국의 수출 증가와 정체가 현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2027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특히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주력 품목 외에도 차세대 반도체·바이오헬스·전기차 등 14개 신성장 품목 비중이 지난해 22.6%까지 증가하는 등 수출 품목이 다변화하고 있어 전망이 밝았다. 반면 일본은 고부가 부품·소재의 중국 수출이 특히 줄어드는 추세여서 반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에 비해 수출 감소세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세계 20대 수출국의 평균 수출 감소폭은 14.2%였는데, 한국은 11.3% 감소에 그쳤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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