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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성당 경비원의 고발 "신부가 컴퓨터로 음란물 보는 모습 촬영하자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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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머니투데이

사건이 발생한 성 미카엘 성당. (News1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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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성당 경비원이 한 신부가 사무실에서 음란물을 보는 것을 발견한 후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맨해튼의 성 미카엘 성당에서 한 보안 요원이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성당에서 일을 하던 애슐리 곤잘레스(22)는 성당 컴퓨터로 음란물을 보고 있던 신부 조지 루틀러를 발견했다.

곤잘레스는 이를 신고하기 위해 촬영하자 루틀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뉴스12'에 출연한 곤잘레스는 "그는 시선을 돌리며 웃으며 나를 쳐다봤다. 그는 혼자 바지 안에 손을 넣으며 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저돌적으로 돌진해오면서 날 성폭행했고, 나는 거역하려 애썼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루틀러는 문을 세게 닫았다. 그는 마치 괴수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틀러는 지난달 20일 교구민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편지에서 "곤잘레스의 주장은 내 명성과 맞지 않다. 내가 50년 동안 성직자 자리에 있으면서 아무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없다"며 "논리가 하나도 없는 말도 안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폭행 이후 곤잘레스는 사설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검찰청은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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