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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사흘연속 2천명 넘어…스가 "관광업 지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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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는 위기감…오사카 지사, 의료비상사태 선언

연합뉴스

도쿄의 행인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관광 진흥책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방역에 사실상 역행하는 조치를 밀어붙이고 있다.

3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15분 현재 2천513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5만6천676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7명 늘어 2천265명을 기록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2천명을 웃돌았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1만5천674명 늘었다.

직전 일주일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1천424명(10.0%) 확대했다.

감염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의 실시 기간을 연장할 뜻을 표명했다.

그는 이날 열린 관광전략 실행추진회의에서 "지방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관광업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며 "고투 트래블 사업을 연장해 감염 상황이나 여행 수요 회복 상황을 고려하면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는 오사카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코로나19 경보를 비상사태를 의미하는 '적신호'로 이날 상향 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한다. (4∼5월 정부가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과는 다르지만 지금 바로 그것을 한두 걸음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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