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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더 좋은 나라라서 백신 먼저 승인"...장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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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프랑스·벨기에·미국보다 훨씬 나은 규제기관 보유"

EU "코로나19 백신 승인은 축구 경기 아니다"

파우치 "美 식품의약국, 승인 결정에 훨씬 신중"

뉴시스

[레스섬=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1월 30일(현지시간) 웨일스주 레스섬에 있는 워크하르트 제약 제조 시설에서 'AZD1222'로 알려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다.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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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교육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영국이 가장 먼저 승인한 이유는 미국이나 다른 유럽국보다 더 좋은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교육장관은 3일(현지시간) L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가 최고의 사람들과 최고의 의료 규제기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벨기에, 미국이 가진 것들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들 하나하나보다 훨씬 더 나은 나라이기 때문에 (백신 승인을 가장 먼저 한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슨 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백신 승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영국 일각에선 브렉시트 덕분에 안전 점검을 훨씬 빨리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는 "백신을 승인하고 보급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 의료 규제기관의 뛰어난 이들이 이를 실현했다는 점은 이 나라 국민들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임을 뜻한다"고 얼버무렸다.

영국은 전날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백신 배송은 이미 시작했고 접종은 다음주부터 이뤄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달 중 긴급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EU 대변인은 윌리엄슨 장관의 주장에 대해 영국의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뛰어난 기관이라면서도 "우리는 누가 더 나은지 규제기관을 비교하는 경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어 "이 건 축구 경기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장관의 한 측근은 그의 의도는 규제기관의 뛰어남을 강조한 것이었지만 열렬한 애국심이 발언에 묻어나왔다고 해명했다.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승인 결정에 대해 훨씬 신중하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FDA가 일하고 있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미국 대중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보장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자료를 살펴본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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