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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尹몰아내기에 충청, 文지지율 14.9%p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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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징계위 또 연기]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충청권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출신으로 분류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부·여당의 파상 공세에 충청권의 반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서울 태생이지만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이다.

조선일보

G20 화상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한 조사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의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30.5%를 기록했다. 지난주(45.4%)에 비해 14.9%포인트가 급락한 것이다. 광주·전라(72.2%→58.3%), 부산·울산·경남(41.4%→31.0%), 대구·경북(30.1%→23.8%), 서울(39.0%→36.5%), 인천·경기(44.3%→42.3%) 등 전 지역에서 지지도가 하락했지만 충청권 하락세가 가장 컸다.

민주당 지지도도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주 대비 가장 큰 하락 폭(13.2%포인트, 35.7%→22.5%)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29.9%→22.2%), 광주·전라(55.7%→49.3%), 서울(32.5%→28.4%), 대구·경북(22.5%→18.9%), 인천·경기(34.7%→31.8%)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6.7%→6.0%)과 정의당(5.7%→5.5%) 지지율도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충청권에선 윤 총장에 대한 정권의 억압에 반감이 큰 데다 영·호남에 비해 소외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역적으로 중도 성향이 강한 충청권에서 추미애 장관 사태 등 여러 정국 갈등 국면에 대한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지난주(27.9%)보다 3.3%포인트 오른 31.2%를 보여 민주당(28.9%)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지난 8월 2주 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36.5%로 민주당(33.4%)을 역전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중도층에서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5%포인트 떨어진 35.8%를 보였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 또한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떨어진 30.5%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30.9%를 기록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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