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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답답한 모리뉴 "손흥민-호이비에르 없었으면 토너먼트 못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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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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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토트넘이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의 득점이 팀을 구했다.

5라운드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해 최종 6차전에 대한 부담을 던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것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일 뿐"이라며 경기 내용을 질타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3승1무1패가 되면서 승점 10점 고지에 오른 토트넘은 오는 11일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기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고전했던 경기다. 안방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선 LASK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던 토트넘은 전반 41분 먼저 실점을 내주는 등 전반 내내 끌려갔다. 다행히 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가레스 베일이 만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초반에도 LASK의 도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 10분, 상대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던 손흥민의 득점과 함께 한숨을 돌렸다. 2-1로 여유를 잡은 모리뉴 감독은 모우라, 은돔벨레, 로 셀소에 이어 손흥민과 케인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할 수 있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으나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막바지에 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후반 36분 이후 수비 불안 속 2골을 더 내주는 아찔한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델레 알리의 페널티킥 등으로 위기를 면하면서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감독 입장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내용이었다.

모리뉴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만족하나 내용은 그렇지 못하다. 후반전이 전반전보다 좀 나았을 뿐이다. 어떤 선수들은 좋았으나 몇몇은 형편 없었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얻은 것은 토너먼트에 올랐다는 결과 뿐"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쏟아냈다.

토트넘의 쓴 소리는 보다 구체적으로 날아들었다. 모리뉴는 "만약 손흥민과 호이비에르가 없었다는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선발 윙포워드로 나서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베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모리뉴 감독은 "종료 10~15분을 남겨 놓고 불러들였는데, 긍정적 요소들이 경기에 나오고 있다.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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