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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0명 넘어서나…'수능변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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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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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집단발병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어 향후 코로나19 양상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0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연속으로 500명대를 나타냈다가 이후 3일간은 잠시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다시 5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최소 500명대 중반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1명으로, 직전일(360명)보다 21명 많았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해 전날 오후 6시 중간 집계보다 180명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적게는 500명대 중반에서, 많게는 600명 안팎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방역 당국은 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외식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힘들게 공부해 온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만큼은 압박감을 털고 마음껏 즐기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수능 이후에도 입시 전형이 계속되므로 애써 공부한 수험생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역시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수능이 끝난 뒤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밀폐된 음식점, 카페에서 장시간 대화하는 활동은 최대한 피해달라"고 부탁했다.


손 반장은 "수능을 끝낸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님들 역시 오늘 같은 날은 식당에서 가족 외식을 계획할 수 있겠지만, 밀폐된 환경이 위험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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