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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마지막까지 멕시코 국경에 장벽 세운다... 바이든 중단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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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쿰바에서 12월 1일(현지시간) 건설중인 멕시코 국경 장벽.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하기를 원하지만 대통령직을 몇 주 남겨 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최대한 건설 공사를 진척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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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0일이면 백악관을 떠나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대선에서 불법 이민 근절을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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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자쿰바 지역에 건설된 미국 멕시코 국경장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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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3,145㎞에 달하는 국경 중 임기 내에 724㎞의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현재 이 중 647㎞가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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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에는 건설 책임자들의 명판이 붙어 있다. 맨 위에 트럼트 대통령의 이름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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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가량은 아무런 장벽도 없던 곳이고, 나머지는 불법 이민자가 국경을 넘는데 장애가 되지 않던 낡은 철책 등이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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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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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마크 모건 국장 대행은 "장벽이 불법 이민 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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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주 콜럼부스 카운티의 건설현장에서 일꾼들이 장벽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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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장벽 건설 중단 방침에 대해선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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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건설회사 일꾼들이 완성된 철제 장벽을 점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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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장벽 건설을 중단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업자와 맺은 장벽 건설 계약을 취소하는 데에도 예산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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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주 현장에서 일꾼들이 철제 장벽을 건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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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애리조나주에서 맺은 53㎞ 길이의 장벽 설치 계약은 총액이 4억2천만 달러(한화 약 4천6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계약을 취소하려면 1천500만 달러(약 166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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