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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숨진 이낙연 측근…경찰 "유서 없고, 부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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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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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이모 부실장(54)이 지난 3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유가족과 부검을 논의 중이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밤 9시15분쯤 서울중앙지법 내 후생관 예식장 건물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서초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유류품으로 휴대폰이 있어 현재 분석 중에 있다"라며 "부검 여부는 유가족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30분까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변호인 참여 하에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씨는 저녁식사 시간 이후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가족은 지난 2일 밤 10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꺼진 서울중앙지법 주변에 병력을 투입해 수색했고 전날 밤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하였으나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슬픔을 누를 길 없다"라며"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입장을 냈다.

이모 부실장은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업체 트러스트올이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부실장 등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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