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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돈방석 앉은 코로나백신 개발 바이오엔테크 창업자…자산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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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르 사힌 CEO 자산 5조5700억원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 493위에 

헤럴드경제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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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만든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우구르 사힌(55·사진)이 세계 500대 부자 안에 들었다.

블룸버그는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 순자산이 51억달러(약 5조5700억원)로 추산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상 세계 493번째 부자가 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바이오엔테크 지분 18%를 갖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영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2일 이후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올해 250% 이상 뛰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5%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은 오는 10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힌 CEO는 2008년 부인 외즐렘 튀레지(53)와 바이오엔테크를 창업했다. 튀레지는 바이오엔테크의 최고의료책임자(CMO)다.

부부는 1960년대 독일에 이민한 터키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이민 2세다.

바이오엔테크는 항암분야에 초점을 맞추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눈을 돌렸다. 사힌 CEO가 중국 우한(武漢)에 다녀온 한 가족의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논문을 읽은 것이 계기로 알려졌다.

바이오엔테크 주주 중엔 사힌 말고도 억만장자가 또 있다. 지분 절반가량을 가진 독일의 쌍둥이 억만장자 투자자 스트룽만 형제다. 이들의 재산은 약 244억달러(약 26조9000억원)다. 형제는 사힌 부부가 바이오엔테크를 설립하기 이전인 2001년 다른 벤처를 설립했을 때부터 지원해왔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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