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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낙연 "기필코 공수처 출범…檢갈등은 개혁과 저항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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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검찰 저항으로 오랜시간 개혁 좌절"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검찰을 향해 “지금의 갈등은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측근의 사망 소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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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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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오랜 세월 검찰개혁은 저항으로 좌절됐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민주정부는 권위주의, 선민의식에 젖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때마다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좌절되고는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랜 곡절을 겪은 끝에 이제야 우리는 국정원과 경찰에 대한 제도적 개혁을 이루게 됐다. 그러나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의 예외로 둘 수는 없다”고 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자신의 오랜 측근인 대표실 소속 이모 부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오영훈 비서실장은 출입기자단에 이 대표가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업체가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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