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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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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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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일 서울시는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5명이 늘어난 97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수는 전일 기록한 최고치인 262명보다 33명이나 증가했다.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신규 확진자 295명은 집단감염 85명, 확진자 접촉 1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43명, 해외유입 4명으로 분류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24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7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10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관련 2명이다.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발생 현황을 보면 공연자 1명이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달 2일에 5명, 3일에 24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감염돼 관련 환자는 총 30명(서울 지역 29명)이다. 신규 환자 24명은 해당 시설 방문자 11명, 공연자 3명, 직원 4명, 방문자의 가족 1명, 음식점 방문자가 이용했던 샘물노래교실 관계자 5명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파고다타운은 창문을 통한 환기를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다"면서 "공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공연 후에는 공연자와 관객 간 개별 소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확진자로부터 시설 방문자, 공연자, 음식점 관계자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달 20~30일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낙원동), 샘물노래교실(관철동), 쎄시봉빈7080라이브(관철동)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중랑구 소재 병원에서는 관계자 2명이 2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고 3일에 10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걸려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병원 관계자 2명, 환자 5명, 보호자 1명, 확진자의 가족 2명이다. 병원 관계자, 접촉자를 포함 총 262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1명, 음성은 251명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공조 시스템이 없어 자연 환기에 의존해야 하나 환기가 충분히 되고 있지 않았다"면서 "물리치료실에서 치료시 방역소독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시 확진자가 295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보이며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모든 시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할 중대한 상황"이라며 "'3밀(밀폐·밀집·밀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 다중이용시설 이용, 모임과 회식, 각종 행사와 대회, 다양한 소모임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다. 시내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총 61개이고, 53개가 사용 중이어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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