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옵티머스의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최측근 참모의 사망과 관련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애도를 표했는데, 다만 일부에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우선 이낙연 대표 측의 입장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낙연 대표가 최측근 참모인 이 모 씨의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 당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며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언론 보도를 통해 4·15 총선에 출마한 이낙연 대표 선거 사무실의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관련 업체가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서울시 선관위가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이 모 씨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관련 조사가 이어지던 중 이 씨가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이 씨는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 출신으로, 이낙연 대표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인물이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오늘 이낙연 대표는 국회의장 주재 양당 대표 회동 이후 일정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국민의힘도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경황이 없을 이낙연 대표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비극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불거진 만큼, 당사자이기도 한 민주당과 검찰이 내용과 절차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국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이 본격적인 처리 절차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러 법안이 심사 대상이지만, 민주당 중점법안인 상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개정안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관건인데요.

개정안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6명에서 3분의 2로 줄이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법안소위에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의 의견이 대부분 조율된 데다, 당 차원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까지 무조건 처리한단 방침을 강조한 만큼 의결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후 2시에 예정된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회동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검찰개혁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해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랜 세월 검찰 개혁이 저항으로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 할 수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추미애-윤석열 사태와 관련된 직접적인 발언은 자제했는데요.

이 대표는 갈등이 지속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려 한다며 개혁의 본질이 '윤석열 찍어내기'로 비화하는 데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개정 강행이 권력비리사건을 처박아두려는 의도라며 거세게 비판했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진흙탕 싸움에 문 대통령까지 끼어들었다며 최근 사태와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기국회가 막바지에 달하며 쟁점법안 등과 관련한 여야의 파열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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