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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野, 또다시 불거진 與 ‘성추문’ 사건에… “서울시장 후보 낼 자격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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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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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 사진=황규환 상근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소속 구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보궐 후보 낼 자격이 있는지부터 되돌아봐야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임인택 강동구 의원이 음란사이트를 통한 ‘조건만남’과 이른바 ‘몸캠’으로 불리는 음란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4일 쿠키뉴스의 단독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의혹은 지난 1일 강동구의회 홈페이지 ‘구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 임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알몸의 여성과 함께 찍힌 몸캠사진이 게시되며 불거졌다.

심지어 게시물 삭제를 조건으로 금전거래를 시도한 대화 내용도 존재해 사건 무마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임 의원과 함께 일하는 구 의원들은 사진 속 인물이 임 의원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당사자인 임 의원은 영상은 물론 카카오톡까지 모두 도용당한 것으로 누군가 자신을 모함하기 위해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비위 의혹으로 막대한 국민혈세가 투입되는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되었는데도, 소속 인사들의 성비위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경찰조사도 이뤄져야겠지만, 민주당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그에 응당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복되는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성비위’ 사건에 대해 조목조목 짚으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민주당을 향해 “무엇보다 민주당이 진정 국민 앞에 사죄하는 마음이라면, 재보궐선거 후보를 낼 자격이 있는지부터 곰곰이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의 식당직원 성추행 의혹 ▲정읍시의회 의원의 동료성추행 혐의 ▲목포시의회 의원의 상습적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해 언급하며 “당 내부 기강조차 잡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가의 기강을 세우고 국민을 돌보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제 아무리 수차례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약속을 해도, 당내 지방의원들의 성추문은 끊이질 않으니 이쯤 되면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의 문제’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또 다시 허울뿐인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 이제 ‘반성하는 척’ 연기는 사절”이라고 비판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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