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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비보에 호남마저 흔들…이낙연 시련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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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발휘하며 정국 돌파력 보여줄 시기"

연합뉴스

장례식장 들어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2.4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자가격리 해제로 일선에 복귀하자마자 시련을 맞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난맥상에다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던 측근의 사망, 대권주자 지지도 하락까지 더해져 삼중고 상황에 직면했단 이야기가 나온다.

이 대표는 4일 측근인 이모 당대표 부실장이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숨진 것과 관련,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며 애통한 심경을 나타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차려진 이 부실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굳은 표정으로 조문을 마친 뒤 옵티머스 연루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빈소를 나섰다.

이 대표는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대표 회동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나머지 일정은 취소했다.

이 대표 측은 그동안 옵티머스 복합기 사용료(76만원) 대납 의혹과 관련해 실무적인 차원의 착오였다는 취지로 해명해왔다.

그러나 측근 인사가 옵티머스 관련 사안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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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4 zjin@yna.co.kr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부실장이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여의도 사무실 보증금 등을 제공받았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부실장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압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며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이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가 올해 들어 최저치(16%)를 기록했다는 갤럽 여론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결과까지 나왔다.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이재명 경기지사(20%)와 격차가 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 대표가 강세고 이 지사가 약세였던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도 이 대표가 36%, 이 지사가 31%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 대표의 지역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마저 이 지사(27%)가 이 대표(26%)를 앞질렀다.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데 있어서 추-윤 갈등도 부담 요소다.

윤 총장 징계 및 직무정지 국면에서 당에서 연일 강경 발언이 쏟아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여론의 흐름도 안 좋게 나타나고 있다.

한 의원은 "여러가지 외적인 변수가 있고 정국 상황도 요동치는 만큼 지지율 하락을 갖고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이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정국 해법을 제시하면서 돌파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같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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