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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바이든 정부 국방장관 후보 “北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워…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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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북한을 꼽은 뒤 북한의 경우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운 나라라고 평가 / 한미동맹, 혼란 속에서 안정감을 줘

세계일보

지난달 29일 북한 평양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1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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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북한은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워(erratic) 향후 어떤 일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더크워스 의원은 이날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동맹 관계’ 관련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이 지역 내 안보 위협 국가들로 중국, 러시아, 북한을 꼽은 뒤 북한의 경우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운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워 세계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며 “이런 가운데 한미동맹 등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맺은 동맹이야말로 혼란 속에서 안정감을 주고 에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안도감(sense of security)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방위비 분담문제 등 미국 동맹들과의 부담(burden) 공유는 금전적인 면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자유 항해를 위해 해상에서 중국의 확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처럼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가 조기에 대북정책을 결정해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캠벨 전 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 공동 주최의 화상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은 항상 존재하고, 일반적으로 아시아의 예측 불가능한 특성의 목록 최상위에는 북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북한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조기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조기 메시지 발신은 바이든이 취임했을 때 바이든팀 리스트의 상단 가까이에 있는 어떤 것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새 행정부 초반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 대북 문제에 관여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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