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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자녀수 많고 나이 어릴수록 여성 고용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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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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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들 가운데 자녀의 수가 많고 나이가 어린 여성일수록 고용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시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과 13~17세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 격차는 18%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15~54세 기혼 여성은 857만8000명으로 전체 15~54세 여성의 60.8%를 차지했다. 이 중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81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에 해당됐다.

자녀특성별 고용률을 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일 때 57.1%, 2명일 때 54.8%, 3명 이상인 경우 51%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일 때와 3명일 때의 차이는 6.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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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연령별 고용률은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이 다른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여성에 비해 차이가 컸다.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7.5%로 절반을 밑돈 반면 6~12세 자녀를 둔 여성은 58.5%, 13~17세 자녀를 둔 여성은 65.3%의 고용률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자녀가 어릴수록 적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3.6시간인 반면 13~17세 자녀를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5시간이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의 취업 분야를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이 143만2000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57만명(21.3%)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건설업이 7.8%(5000명)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10.9%(7만명)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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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별로 보면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가 88만5000명(33.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무종사자 77만명(28.8%), 서비스 종사자 32만5000명(12.1%) 순이었다. 취업 여성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45만9000명(54.6%)로 가장 많았고, 30대98만8000명 (37%), 50대 16만1000명(6%)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0대에서만 취업자가 7000명 증가했는데,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도별 고용률은 제주(64.8%), 전남(60.8%), 대전(60.7%) 순으로 높았다. 고용률 하위 3개 시·도는 울산(46.9%), 대구(51.9%), 경기(53.1%) 순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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