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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관영매체 편집인, 혼외자 있다" 중국 뒤집은 불륜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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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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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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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60)이 불륜을 통해 가진 혼외 자녀가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4일 대만 자유시보 등 외신은 돤징타오 환구시보 부총편집인이 자사의 전현직 직원과 오랜 시간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혐의로 후 총편집인을 중국 공산당의 반부패 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및 국가감찰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돤 부총편집인은 후 총편집인이 2명의 전현직 직원들과 불륜 관계를 맺어 혼외 자녀를 각각 1명씩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의 상대로 환구시보 직원 '가오잉'과 전 직원 '장난이'의 실명을 공개했다.

후 총편집인은 지난 2일 웨이보에 "이건 완전한 모함이다. 이 사건에 언급된 직원들에게 '무고하게 연루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 전화를 했다"며 "돤씨는 그동안 매체의 총편집인을 맡겠다며 내게 사퇴를 요구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돤씨는 중기위가 나를 조사 중이지만 총편집인에서 사직한다면 조용하게 끝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부탁이 아니라 협상이라고 했다"며 "그러더니 다음날에는 내가 '생명의 은인'이라며 사과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후 총편집인은 그동안 불륜 스캔들, 혼외자녀 소문, 공금횡령 논란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였다. 후 총편집인의 자녀가 캐나다 국적이라는 폭로도 있었으나, 그는 자신의 외동딸은 중국 국적이며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번 의혹에 대한 후 총편집인의 해명에도 논란은 존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서 후 총편집인이 다른 여성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불륜 스캔들에 대한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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