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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석열 정리하면 文 지지율 오른다"…부동산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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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최저’ 文 지지율 하락세… 우상호 “尹 정리하면 오를 것”

리얼미터 이어 한국갤럽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

부동산 여론 악화 속 ‘추·윤 갈등’까지…지지층 흔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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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지기반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 역시 ‘콘크리트’로 불렸던 40%대가 붕괴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39% 지지율은 1주 전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취임 후 최저치이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즈음인 지난해 10월 셋째 주, 부동산 여론이 악화한 8월 둘째 주에 이어 세 번째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법무부·검찰 갈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인사(人事) 문제’(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이다. 집값 폭등 및 전세난 등 부동산 문제가 지지율 하락세를 이끈 가운데 지난주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으로 대변되는 법무부와 검찰 갈등 관련 언급이 늘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앞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이는 조 전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지난해 10월 41.4%보다 4%포인트 낮다.

리얼미터는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진보 진영 내에서도 분화가 생기면서 지지율 이탈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른바 ‘추·윤 갈등’ 지속에 따른 피로감이 지지율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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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이와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리하면 다시 오를 것”이라며 자신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지율이 낮았다가 올라갔다 하는 것은 계절 변화와 아주 유사한 흐름이 있다”며 “오늘내일의 날씨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계절과 기후에 주목하라’고 우리가 보통 이야기한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우 의원은 “굳이 분석해 보자면 우리 지지층에서는 (추·윤 갈등에 대한) 확실한 정리를 원하는 쪽이 더 많다”면서 “이것을 종합적으로 보면 이것은 불만의 표출이고, 일정한 국면이 변한다면 다시 일정 부분 지지율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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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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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징계위에서 윤 총장을 해임하면 오히려 (윤 총장) 지지율이 더 오르고, 대통령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 관련해서는 정반대 견해를 드러냈다. 우 의원은 “우리 지지층에서 일부 지지율이 빠진 것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면 12월9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통과해서 제도적 검찰개혁을 끝내고, 10일 이후 윤 총장의 거취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면 우리 주 지지층의 결집력이 다시 높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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