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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부산 코로나19 확산 지속 … 36명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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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음악실·학장성심요양병원 관련 각 5명
감염재생산지수 1.8∼1.9, 확진 2배 폭증 우려
한국일보

부산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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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음악실' 집단감염으로 촉발된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4일에만 집단감염 관련 n차 감염과 경로 불분명 환자 접촉자 등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3일 오후 9명(905∼913번), 4일 27명(914∼940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전날까지 1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5명(905, 916, 929, 932, 939번) 나왔으며, 사상구 반석교회 연관 감염자도 2명(906, 924번) 추가됐다.

또 고위험 시설인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 병원 종사자 5명(907~912번)이 확진을 받아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요양병원 직원과 입원환자 173명에 대해 추가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도 이어져 914번은 울산 216번 환자 접촉자, 915번은 경남 657번 환자 가족이며, 917, 918번 환자는 889번(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가족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 사례(913, 921, 922, 927, 928, 933∼935번)도 8명이나 발생해 깜깜이 감염의 우려를 높였다.

특히 보건당국은 부산의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2에 가까운 1.8∼1.9 수준으로, 확진자 1명이 2명 정도를 더 감염시킬 수 있어 1∼2주 후 확진자가 2배로 폭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4일 현재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940명으로, 8,30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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