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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마이크론, 반도체 공장에 정전 사고 발생…메모리 가격에 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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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스마트PC사랑

정전사고가 발생한 마이크론의 타오위안 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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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세계 3대 반도체 생산업체 중 하나인 마이크론의 메모리 공장에 정전이 발생해 D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이 급격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대만 타오위안 D램 MTTW 공장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1시간 정도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장에서는 월 125,000장 규모의 D램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세계 D램 생산량의 약 8.8% 규모다.
반도체 생산라인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 전체 공정에 악영향이 가기 때문에 생산해 왔던 D램 웨이퍼를 처음부다 다시 생산해야 한다. 그만큼 크나큰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생산라인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는 벌써 정전사고로 인해 RAM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삼성전자 DDR4-2666 8GB RAM의 경우 12월 1일 인터넷 최저가 28,480원이었으나, 정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4일 15시 기준으로 최저가가 34,240원에 형성되어 있다. 물량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이러한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IT매체 마이드라이버즈(Mydrivers)는 "최근 들어 각종 메모리 제조시설의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어 D램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내년에 5G, AI 등으로 인해 메모리 수요가 더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는 D램 칩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품절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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