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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1' 코스피 또 최고치…"내 종목은 왜 안 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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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내일의 전략] 원화강세에 외국인 매수…"일부 종목이 이끄는 장세, 지나친 낙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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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주식,시황1,상승,2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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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환율이 108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된 데다 마이크론의 대만 D램 공장 정전으로 국내 반도체주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졌다. 코스닥도 종가 기준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 오른 2731.4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742.7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7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부터 총 6조5637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480억원, 기관은 4100억원 순매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환 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9원 내린 1082.1원에 마감했다.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양호한 11월 수출, 지속적인 선박 수주, 바이든 정권 이후 미·중 긴장 완화 기대,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상반기 이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080선이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 증권, 종이목재, 전기전자가 2~3%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주와 코로나19(COVID-19) 수혜주들이 동시 상승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MTTW 공장에서 지난 3일 한 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마이크론은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3분기 기준 41.3%), SK하이닉스(28.2%)에 이어 세계 3위 점유율(25.0%)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정전으로 D램 공급량이 일정 수준 감소해 D램 가격 상승 시가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8% 오른 7만1500원으로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21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3.14% 오른 11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1만9500원까지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68% 오른 913.76로 장을 마쳤다.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914.27까지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0.15% 급등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진단기기 업체인 씨젠도 5.28% 상승했다.

증시가 나날이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3000선 도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약 313곳인 반면 하락한 종목은 546곳으로 일부 종목이 이끌어가는 장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전날 600명을 돌파해 연말까지 방역수칙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는 경기 회복 속도 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 팀장도 "한국 외 아시아 시장이 전체적으로 부진해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약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달러/원 환율 하락, 반도체 업황 기대, 경기 회복 등을 기반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어 관련 수급 동향에는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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