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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신공장서 퍼뜨린 브루셀라균 감염자 1만명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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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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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23일 오후 경남 남해군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3.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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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간쑤성 란저우(蘭州) 백신공장에서 유출된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사람이 1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백신회사 동물용 브루셀라 백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에 포함된 브루셀라균이 외부에 퍼지면서 발생한 사건의 후속 조사결과다.

4일 차이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란저우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기준 6만8571여명에 대한 항체검사 결과 1만528명이 브루셀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양성 판정자 수의 50배에 이른다. 항체 양성률은 15.4%였으며 이중 3244명에 대해선 보상 협약이 체결됐다.

지난 12월 란저우에선 브루셀라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고 중국 당국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사고는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월24일부터 8월20일까지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세균을 함유한 폐가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졌고, 바람을 타고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으로 이어졌다. 일주 지역에선 3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감염됐다.

인수 공통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발열·다한증·관절통·무기력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생식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금까지 외래진료 1566명과 입원 38명 등 1604명이무료 진료를 받았다.

피해자들은 보상기준이 너무 낮고 후속치료도 부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일 기준 배상 합의서에 서명한 사람은 총 3244명인데 이들은 2417만위안의 보상을 받기로 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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