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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손흥민 또 `총알 질주`…유로파서 시즌 12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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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시즌 12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유로파 리그 32강에 진출시켰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원정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진출했다.

팀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깔끔하게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존재감을 빛냈다. 이날 최전방 원톱 공격수(4-2-3-1)로 나선 손흥민은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탕기 은돔벨레에게 전방 패스를 받아 전력으로 질주한 뒤 골대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이날 토트넘에서 터진 유일한 필드골이었다.

쉬운 골이 아니었다. 수비수가 따라붙는 데다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며 각도를 좁힌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반대쪽으로 밀어넣었다. 올 시즌 역습 패턴 공격에 주력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득점 장면처럼 각도가 좁아진 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매번 득점에 성공하며 현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골잡이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후반 37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후에 드러났다. 역습 시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빠지자 LASK는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고, 토트넘은 이후 2골을 내주며 비겼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없었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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