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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문 대통령 지지율 갤럽도 39%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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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선두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9%를 찍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사퇴했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했던 지난 8월 둘째 주와 같은 수치다.

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2월 1주차(1~3일)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9%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8월 중순 이래 지금까지 석달가량 긍정·부정 비율은 40%대 중반에서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지난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8%포인트 앞선 데 이어 이번엔 12%포인트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에는 ‘법무부·검찰 갈등’(9%)이 부동산 정책(22%)의 뒤를 이어 2순위로 올라왔다. 갤럽 관계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이 장기화·격화함에 따라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는 듯하다”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 36%에서 33%로 하락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최저치였던 지난 8월 둘째 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22%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를 기록해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반면, 무당층은 일주일 전 31%에서 2%포인트 오른 33%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이낙연 당대표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한달 전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나란히 19%를 기록했으나 이번엔 16%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지사는 20%를 얻어 1위에 올라섰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11%에서 13%로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여권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응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비율은 한달 전보다 3%포인트 오른 44%로, ‘정권 유지'는 6%포인트 떨어진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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