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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에서 이낙연 제치고 '차기 대권 단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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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층, 문재인·민주당 지지층 등에서 이 지사 지지도 급반등... 11월에 비해 4%p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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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호남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남은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재명 지사는 진보층, 문재인·민주당 지지층 등 이른바 여권 핵심지지층에서도 지지도가 급반등했다. 이 지사는 진보층에서 이 대표를 8%p 차이로 역전했으며, 민주당·문재인 지지층에서도 3~5%p 차이로 이 대표를 바짝 따라붙었다.

4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가 2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대표는 16%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13%를 얻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였다.

지난달 같은 갤럽 조사(11월 10~12일)에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는 19%로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3%p 하락했고, 이 지사는 1%p 오른 것이다. 윤 총장도 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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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2020.12) ⓒ .



[광주·전라지역] 이낙연 11%p 급락, 이재명 6%p 급등

지역별로는 이재명 지사가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낙연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서울(이재명 20%, 이낙연 15%)과 인천·경기(이재명 26%, 이낙연 15%) 등 수도권에서 큰 격차로 이 대표를 제쳤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이낙연 대표를 앞섰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대표는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5번 당선됐고, 전라남도 도지사도 지냈을 만큼 정치적 지지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사가 27%의 지지를 기록한 반면 이 대표는 26%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에게 1%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지난달 같은 갤럽 조사 지지도(37%)보다 11%p 급락했고, 이 지사는 지난달 조사(21%)보다 6%p 오르며 급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는 진보층, 문재인·민주당 지지층 등 여권 핵심지지층에서도 급반등하며 이낙연 대표를 앞서거나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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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20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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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4%p 상승한 34%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가 6%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에 2%포인트 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큰 폭(8%p)으로 앞서며 역전한 것이다. 진보층뿐만 아니라 중도층(이재명 19%, 이낙연 14%)과 보수층(이재명 14%, 이낙연 10%)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대표보다 4~5%p 정도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그동안 10%p 이상 이 지사를 앞서왔지만, 이번 조사에서 두 사람 간 격차가 5%p 차이로 좁혀졌다. 이낙연 대표는 3%p 하락한 36%를 기록했고, 이재명 지사는 4%p 상승한 31%를 얻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9%를 얻어 이 지사(27%)와 12%의 큰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두 사람 간 격차가 지난달 조사의 5%p(이낙연 32%, 이재명 27%)에서 3%p로 좁혀졌다. 이낙연 대표는 1%p 하락한 33%를, 이재명 지사는 5%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지사의 지지도가 이 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였다.

최경준 기자(235jun@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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