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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선우은숙, "남편, 날 괴롭힌 여배우와 골프" 도피성 임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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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배우 선우은숙이 과거 한 여배우가 괴롭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4일 방송한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여행 마지막날을 맞은 이혼커플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헤어지기 전 마당에서 둘이서 데이트하기로 했고 선우은숙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맺혀있던 과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얘기는 이제 마지막이다. 내 마음에 정리되지 않은 하나의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면서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여배우 얘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선우은숙은 이유없이 자신을 미워하고 괴롭혔던 여배우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방송국 가기도 싫다고 자기한테 몇 번이나 얘기했다. 근데 13년 전까지 자기는 계속 그 사람을 만나고 작품도 같이 했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느 날 (우리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그 여자가 우리집 주차장에 와 있다는 거다. 한 차로 골프를 같이 가기로 했다더라"면서 " 지금은 그런 상황이 와도 이것도 이영하의한 삶이니까 받아들일 수 있는데 나도 어리고 철없을 때는 그 여자도 싫지만 자기도 너무 싫었다"고 털어놓았다. 선우은숙은 "만약에 내가 그 사람이 싫다고 하면 날 위해서 자제해줄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지 않냐. 싫을 수는 있지만 그 분이 선우은숙한테만 그런 게 아니다. 누구든 예쁘고 어리면 그러지 않았냐"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난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었다. 둘째 상민이가 왜 태어났는데. 그 여자가 날 너무 괴롭히니까 방송국은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둘 수 없으니까잠깐 쉬면서 아이도 낳고 내 생활 찾아야지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며 도피성 임신을 했던 사실까지 밝혔다. 이어서 "내게는 큰 상처인데 자긴 계속 만나고 다녔지. 난 지금은 다내려놨다. 그 여자에 대한 미움은 없다. 그 여자의 말은 중요하지 않고 들을 필요도 없다. 당신 얘기를 듣고 싶은 거다. 앞으로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냐"고 이영하의 생각을 물었다.


이영하는 "당연히 우리 식구 편"이라면서 "난 그렇게 심각한지도 몰랐다. 이제 감정이 없다며. 그 만큼 세월 속에 용해가 된 거다. 걔가 나쁘다고 해줬으면 좋겠냐"라고 답해 선우은숙을 더욱 서운하게 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내가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명확하게 안 해준다. 똑같은 얘기만 자꾸 한다"면서 자리를 떴고 홀로 방에 돌아가 "내가 바랄 걸 바라야지"라며 한숨쉬며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다 눈물을 쏟았다.


이날로 두 사람은 2박3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선우은숙은 "주어지는대로 또 좋은 기분으로 만나자"라고 말했고 이영하는 그의 캐리어를 옮겨줬다. 선우은숙은 "시간이 꽤 됐네.너무 아쉽다. 별도 있네"라고 말했다. 머뭇거리는 전 아내에게 이영하는 "갑시다. 이제 시간이 됐다"라고 재촉했고 두 사람은 각자 차를 타고 헤어졌다.


금방 끝나버린 두 사람의 재회에 MC들이 아쉬워하자 신동엽은 "둘만의 2박 3일은 이렇게 끝난 거고, 다음에는 또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공간에서 마주치게 될 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 이혼 후 첫 여행을 아쉽게 끝낸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다시 만나 다시 한 번 여행하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영하는"신혼여행을 제대로 못 했다는 거에 대해서 영원히 지워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번째 여행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영하가 잘 보이기 위해 결혼반지까지 다시 꼈다는 말에 선우은숙은 놀라면서도 감동한 듯한 표정이었고 연애 시절을 떠올릴 만큼 다정한 이영하의 모습에 "너무 잘해주지 마라"라고 말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해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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