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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文대통령 "기부·나눔, 행복 전파하고 절망 누르는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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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단체 靑 초청
"서로 믿고 나누고 연대해 어려움 극복"
"기부이야기, 감동스럽고 가슴 촉촉해져"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해 구세군 모금함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2020.12.04.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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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기부·나눔단체들을 만나 "행복을 전파하고 절망을 누르는 백신 같은 역할을 해 주시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청와대로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단체를 초청해 격려했다. 행사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14개 기부·나눔단체의 모금 담당 실무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등 총 22인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기원하며 각 단체별 모금함에 성금 기부를 한 후 단체 관계자 및 홍보대사와 기념촬영을 했다. 기념촬영 후에는 환담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우리 사회의 기부와 나눔 문화를 이끌어 주시는 분들이 한 데 모이신 자리라 매우 뜻이 깊다"며 "지금 너나없이 힘들고, 전 세계가 어렵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어려움을 잘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믿고, 나누고, 연대하는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가 부족 사태때 민간과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함께 벌인 마스크 기부운동을 언급하면서 "해외로 나가 있는 분들,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해외 입양인과 가족, 한국에서 봉사한 평화봉사 단원까지 전 세계에 마스크를 나눈 나라가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많은 단체가 기부금을 모아 취약계층을 도와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드렸다"며 "아이들 원격수업을 시작하면서 디지털 격차가 염려됐을 때도 많은 단체가 아이들을 위해 태블릿PC를 무상 공급해서 공백을 메워 주셨다"고 했다.

또 "우리 정부도 여러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그래도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국가와 사회, 국민에게 큰 힘이 됐다"며 "코로나 때문에 심리가 위축되어 연말연시 모금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있는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나눔의 힘이 알려지고, 기부활동이 더 전파되면서 활성화되는,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2.04.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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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의 기부 이야기를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전해 주신 기부 이야기들을 들으니 감동스럽고 가슴이 촉촉해진다"며 "기부는 여유 있는 분들도 하시지만 어려운 분들이, 더 어려운 분들의 처지에 공감하면서 작은 정성을 낸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은 정성들이 모여 더 큰 가치를 만든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러분들은 행복을 전파하고 절망을 누르는 백신 같은 역할을 해 주시고 있다"며 "함께 나누면 더 커지고 모두의 행복이 될 수 있다. 정부도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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