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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민의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예고한 與에 "집착 거두고 민생 돌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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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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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 논의를 위해 비공개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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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착을 거두고 민생을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지금은 정치 싸움할 때가 아니다.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 주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이 날짜까지 못 박으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오가 끝내 우리 헌정사에 아프게 기록될 찰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야당도 동의하는 공수처장 임명'이라는 현행 공수처법의 정신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었다"며 "이제 와서 무슨 논리로 이를 뒤엎겠다는 것인가. 법무부 장관이 저리 된 마당에 공수처 출범에 매달리는 이 모습은 맹목적 집착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코로나19(COVID-19) 사태는 끝날 줄 모르고 경기 불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치솟는 집값, 전셋값, 월세에 세금마저 무거워졌다. 법무부 장관의 폭주와 검찰총장과의 낯부끄러운 법정 다툼은 저절로 얼굴을 돌리게 한다"며 "이런데도 공수처법 개정이 우선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보여 달라.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일관된 방역 조치와 경제 대책,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진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 복귀시킨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데 대해서도 "전횡과 기행을 일삼으며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추미애 장관이 개각에서 살아남자마자 또다시 기묘한 한 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윤 대변인은 또 "정권 스스로 자초한 위기다. 공정하지 않은 인물들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하며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다짐을 기억한다.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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