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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카의 독설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 구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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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55)가 국가 이익을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구속되어야 한다고 4일(현지 시각) 말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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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범죄자(criminal)이며 사악한데다가 반역자”라고 말했다.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거짓 선거'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가한 것이다. 이어 메리는 “기소돼 법정에 서야할 인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나쁜 그 사람에게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라고 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과 심리상태, 패배자를 향한 혐오를 고려하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 사람은 승리를 너무 중요시해 거짓말, 반칙, 도둑질을 해서라도 이기려고 한다”라며 “그는 문밖을 나가기 전 최대한 많은 물건을 부수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그의 범죄에 동조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비극적일 것”이라며 “이 나라가 장기적으로 회복하는 게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메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형 프레디 주니어의 딸이다.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아델피 대학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7월 자신의 가족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적 약점을 연관시켜 분석한 책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을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로 규정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와튼스쿨 가려고 대입자격시험(SAT)을 돈 주고 대리 시험을 치르게 했다” “아버지의 치매를 이용해 자신에게 상속이 유리하도록 유언장을 바꿨다” 등의 주장을 했다.

메리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을 집필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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