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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살기 팍팍한데 휘발유 가격도 오르네… ℓ당 1327원, 전주보다 8.2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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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하락하다가 지난 주 14주 만에 반등 /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세계일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8.2원 오른 ℓ당 1327.0원이다.

지난주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이 1.4원이었지만 이번 주 8.2원으로 급격히 올랐다.

전국 최고가를 나타내는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6.7원 상승한 ℓ당 1414.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9.7원 상승해 ℓ당 1295.1원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SK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336.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295.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 역시 전주보다 8.5원 오른 ℓ당 1127.2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월부터 하락하다가 14주 만인 지난주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부양안 협상 재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규모 결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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