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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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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REVIEW] 갈 길 바쁜 바르셀로나, 카디스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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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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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옛 영광의 빛이 바래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 시간) 스페인 카디스 라몬 드 카란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카디스에 1-2로 졌다.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리그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12점 차이가 난다. 이제는 상위권 도약이 아니라 중위권 팀들의 추격부터 뿌리쳐야되는 상황에 처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압도하고도 뒤졌다. 슈팅 수 7-1, 공 점유율 72-28로 카디스를 크게 앞서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카디스는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전반 8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오스카 밍게사가 카디스의 코너킥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골문 쪽으로 헤더를 해버렸다.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막으려 했지만 카디스의 알바로 히메네즈가 빠르게 슛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카디스가 전반전 기록한 유일한 슛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에 가서야 동점을 만들었다. 리오넬 메시가 개인기로 카디스 수비수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가 때린 슛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이 됐다. 이 득점은 페드로 알칼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3분 뒤 어이없는 실책에 울었다. 중앙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자신에게 온 스로인 패스를 놓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근처에 있던 알바로 네그레도는 곧바로 공을 뺏어 역전골로 랑글레의 실수를 응징했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마무리 능력 부재와 치명적인 실수가 합해져 바르셀로나 패배를 불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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