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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르헨, 재산 27억원 ↑ 부유층에 코로나19 특별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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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명에 최고 5.25% 1회성 세금 부과

총 4조500억원 거둬 의료물품 공급, 경제지원에 사용 방침

뉴시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AP/뉴시스]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8월3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물품 공급 및 경제지원을 위해 최상위 부유층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법란을 통과시켰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2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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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물품 공급 및 경제지원을 위해 최상위 부유층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법란을 통과시켰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상원의원들은 4일 '백만장자 세금'으로 이름붙여진 일회성 세금을 42대 26으로 가결했다.

재산이 2억 페소(약 27억원) 이상인 약 1만2000명의 최상위 부유층이 이 같은 1회성 세금 부과 대상이다.

아르헨티나는 15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4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기록했다.인구 약 4500만명의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월 세계 5번째로 누적 감염자 수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100만명을 넘어선 가장 작은 국가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는 실업률, 높은 빈곤 수준, 막대한 정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더욱 위축시켰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부터 불황을 겪고 있다.

이 법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은 전체 납세자의 약 0.8%의 최상위 부유층들만 납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내 재산에 대해서는 최대 3.5%, 해외 재산에 대해서는 최대 5.25%의 세금을 누진율로 납세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세금 수입 중 의료물품 공급과 중소기업 구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으로 각각 20%씩을 사용하고, 사회 발전을 위해 15%를 사용하며 나머지 25%는 천연가스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중도좌파 성향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는 총 3000억 페소(약 4조500억원)의 세금이 걷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단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를 어렵게 할 것이며 일회성이 아니라 추가 세금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도우파 야당은 이 세금에 대해 "몰수"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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