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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소득상위 10~30% 가구 순자산, 작년比 2억1000만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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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소득 상위 10~30% 계층의 올해 순자산이 자산가격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약 2억13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세전 가구 연소득이 7000만∼1억2000만원(가구소득 상위 10~30%)인 가구에 해당하는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행태'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7억6500만원으로 부채 1억1900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평균 6억4600만원이었다.

총자산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율은 각각 18.9%, 76.6%로 '부동산 편중' 현상이 지속됐다. 부동산자산은 6억900만원으로 작년보다 7600만원(14.3%) 늘었고, 금융자산은 1억2600만원으로 2400만원(24.1%) 늘었다.

부채 총액은 작년과 같았으나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카드론 포함) 잔액은 증가했다.

소득 상위 10~30% 계층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식 비중 증가였다.

금융자산 중 예·적금 비율(45.0%)이 지난해보다 5.0%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 비중(15.4%)은 3.0%포인트 증가했다.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는 작년 1862명에서 올해 2099명으로 11.3% 늘었다. 그러나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과 파생결합증권 보유자는 각각 13.5%, 11.7% 줄었다. 특히 이들은 작년보다 위험지향적 투자 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저위험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이 약 60%를 차지했으나 올해 이 비중은 41.2%로 축소되고,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3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전 수준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 감수가 불가피해진 금융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풀이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작년 3분기 1.59%에서 올해 3분기 0.84%로 급락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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