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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신규확진 631명…검사 줄었는데 다시 6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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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건수 줄어든 주말인데도 양성률↑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 논의

세계일보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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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1명 발생해 누적 3만754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583명) 잠시 500명대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것으로, 이번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자 ‘1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2월29일 909명과 3월2일 686명에 이어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에 머물던 확진자 수는 중순부터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300명대→400명대→5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급확산하는 상황이다.

특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6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금의 유행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371건으로 평일인 직전일(2만3086건)보다 8715건 적다. 검사 건수가 대폭 줄었지만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39%(1만4371명 중 631명)로, 직전일의 2.53%(2만3086명 중 583명)보다 상승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599명으로 전날(559명)보다 40명 늘었다. 해외유입은 전날(24명)보다 8명 늘어난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470명이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400명)보다 70명 늘었다. 이밖에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전북 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이다.

세계일보

5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보다 강화된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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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일부터 2단계에 더해 사우나·한증막·줌바·에어로빅학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위험 시설의 방역수칙을 강화한 ‘2단계+α’ 조치를 도입했지만 아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만큼 2.5단계 혹은 이를 건너뛰고 3단계 격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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