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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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장관에 흑인 4성 장군 출신인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사실상 내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명될 경우 오스틴 전 사령관은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될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은 당초 ‘최초의 여성 국방차관’이었던 미셸 플러노이 전 차관을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미국 연방의회의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CBC)가 흑인 국방장관 지명을 촉구하는 등 압박이 이어지자 오스틴 전 사령관을 장관 후보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도 거론됐지만 이민자 가족 구금 및 추방, 드론을 이용한 민간인 폭격 등의 문제로 제외됐다.
폴리티코는 전직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스틴 전 사령관이 ‘좋은 군인’으로 비쳐졌으며 그가 바이든 당선인의 아젠다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오스틴 전 사령관이 장관이 되면 플러노이나 존슨보다 갈등이 덜하고 이견도 적을 것”이라며 “(군과 정부 사이의) 관계가 더 매끄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와 오스틴 전 사령관 측은 폴리티코에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1일 국방장관 지명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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