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바이든, 주택도시장관에 '흑인 여성' 퍼지 의원 낙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농무장관은 오바마 때 8년 장관 빌색 유력
한국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마르시아 퍼지 민주당 하원.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흑인 여성인 마르시아 퍼지 민주당 하원의원을 주택도시개발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바마 행정부 때 8년간 농무장관을 지낸 톰 빌색 전 아이오와 주지사를 다시 농무장관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을 인용, 바이든 당선인이 두 사람을 장관에 지명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퍼지 의원은 9일 국방장관 후보로 공식 발표될 로이드 오스틴 전 미군 중부사령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두 번째 흑인 장관 지명자가 된다.

올해 68세인 퍼지 의원은 2008년부터 오하이오주(州)에서 연속 당선됐고, 하원 농업위원회에서 일해 바이든 행정부 농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농업 분야 경험이 많은 빌색 전 장관에게 다시 농무장관을 맡기고, 대신 퍼지 의원은 주택정책을 책임지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색 전 장관은 올해 69세다.

법무장관 후보군도 좁혀지고 있다. AP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더그 존스 상원의원(앨라배마)과 연방항소법원의 메릭 갤런드 판사가 법무장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주중 대사로는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거론된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당선인이 그를 주중 미국대사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차기 대선 후보로 돌아올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국에 미래 미국 대통령을 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주간지 애틀랜틱 기고를 통해 로이드 오스틴 전 사령관의 국방장관 인준에 협조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미국 대통령이나 당선인이 특정 장관 지명자 인준 협조 요청 글을 공개 기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미 의회 지한파 인사인 그레고리 믹스 연방 하원의원(민주ㆍ뉴욕)이 사상 첫 흑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