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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불붙는 OTT 시장

    OTT 콘텐츠 제작·판매 속도내는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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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日 배급사에 ‘위플레이’ 팔아

    LGU+는 채널 ‘더드라마’ 론칭

    통신사들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를 겨냥한 자체 콘텐츠 개발과 이를 담을 신규 채널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뜨거운 감자’인 글로벌 OTT시장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티브는 14일 오리지널 콘텐츠 ‘위플레이’ 시즌1, 2를 일본의 메이저 배급사인 ‘어크로스’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글로벌 OTT 기업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각국의 자막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KT그룹은 지난 11일 인사이동을 단행하면서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통신사들은 콘텐츠를 담을 ‘그릇’으로 신규채널을 만드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신규채널 ‘더드라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 채널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히어로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마블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히어로물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콘텐츠에서부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각종 사업 다각화가 예상된다. 지난 7월 미디어로그는 첫 번째 방송채널인 더라이프를 론칭하는 등 발빠르게 신규 채널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윤용필 스카이티브이 대표이사는 “스카이티브이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앞으로 독창성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한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 통신사들의 콘텐츠 제작은 향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해외 대형 OTT 업체들과 경쟁을 준비하면서도, OTT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자체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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