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월 2900원 '쿠팡플레이' 출시...넷플릭스·아마존에 도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쿠팡은 24일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 쿠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쿠팡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쿠팡 와우 멤버십(로켓와우)에 가입하면 월 2900원에 로켓배송부터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24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영화, 드라마,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쿠팡은 YBM, 대교 등 국내 교육기업과 협업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미국 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 Honor)’,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 다른 OTT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는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월 2900원 멤버십 비용, 5명이 나눌 수 있어



    중앙일보

    쿠팡은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월 2900원으로 로켓배송부터 동영상 플랫폼까지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 쿠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쿠팡플레이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월 2900원 와우 멤버십 비용으로 로켓배송부터 OTT 서비스까지 쿠팡의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넷플릭스·왓챠 등 기존 OTT 플랫폼의 월 정기 요금에 비해 최대 3분의 2 이상 낮은 가격이다.

    계정 1개당 최대 5개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한 명만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최대 5명의 가족이 월 2900원에 무제한으로 쿠팡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여객기나 캠핑장 등에서도 미리 내려받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인수하고, 10월엔 특허청에 ‘쿠팡플레이’ 상표 특허를 출원하는 등 OTT 사업을 준비해왔다.



    쿠팡, 세계 1위 e커머스 아마존 베낀 전략 성공할까



    중앙일보

    미국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는 연회비 99달러(약 10만9000원)를 내면 영상·음악 스트리밍, ·전자책 구독을 포함해 아마존닷컴 쇼핑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쿠팡은 앞으로 쿠팡플레이를 아마존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011년 OTT서비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선보인 바 있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아마존의 높은 인지도, 콘텐츠 경쟁력 등을 앞세워 현재 미국 내 4위의 OTT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시즌, U+모바일tv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해외 대형 OTT업체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애플TV플러스’ 뿐 아니라 최근 11번가와 손잡은 아마존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국내에 선보일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은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일상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자체 제작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