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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속보] 최지만, 결국 연봉조정 신청… 첫해부터 합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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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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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경력 처음으로 연봉조정자격을 얻은 최지만(30·탬파베이)이 끝내 구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연봉조정신청으로 향한다. 선수와 구단의 생각은 꽤 달랐다.

최지만과 탬파베이는 올해 연봉조정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적어냈다. 연봉조정신청 절차를 밟는 것이 공식 발표됐는데, 위원회가 열리기까지 중간 지점 등에서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최지만의 2021년 연봉으로 160~210만 달러선을 제시했었다. 최지만의 요구치가 예상보다 높았던 셈이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6년 MLB에 데뷔한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를 거쳐 지난 2018년 탬파베이에 둥지를 틀었다. 최지만은 팀의 주축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 127경기에서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2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도 42경기에 나가 조정 OPS(OPS+) 106을 기록,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몫을 보탰다. 팀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메이커로서 모든 관계자들이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최지만은 올해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다. 일단 2021년 연봉 확정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선수가 원하는 금액과 구단이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가 있었다. 최지만도 자신의 권리를 자연스럽게 행사했다. 만약 조정위원회로 간다면 양자가 제시한 금액 중 하나만 선택한다. 대개 중간 지점에서 합의를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200만 달러도 기대할 수 있다.

최지만은 2016년 65만 달러, 2018년과 2019년은 85만 달러를 받았다. 연봉 조정에서 패한다고 해도 일단 생애 처음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은 확정됐다. 천문학적인 연봉이 오가는 메이저리그에서 100만 달러는 사실 보잘 것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낸 값진 성과다. 미국 일반 사회에서도 1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고액 연봉자로 인정하는 편이다.

한편 탬파베이는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400만 달러, 요니 치리노스와는 117만5000달러에 연봉 협상을 마쳤다. 글래스나우는 지난해 205만 달러를 받았고, 치리노스의 지난해 연봉은 57만6700달러였다. 글래스나우는 당초 예상치(280~510만 달러)의 중간 정도 지점인 반면 치리노스(160~180만 달러)는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조이 웬들은 225만 달러에, 마누엘 마고트는 34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반면 최지만과 라이언 야브로는 연봉조정 위원회로 향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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