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1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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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KT가 삼성전자 ‘갤럭시S21’ 최대 공시지원금을 하루 만에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두 배 올렸다.

전날 LG유플러스가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하자, 이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부터 갤럭시S21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통신업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KT는 16일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전날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하루 만이다.

요금제별로 슈퍼 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의 지원금을 기존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는 20만1000원에서 45만원으로,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는 15만원에서 26만2000원으로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갤럭시S21은 15일부터 통신3사를 통해 사전예약을 시작한 상태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공시지원금이 이처럼 대폭 인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KT 모델이 갤럭시S21 사전예약을 안내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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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이번 조치는 LG유플러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5G 스마트, 프리미어 레귤러, 프리미어 플러스, 프리미어 슈퍼, 시그니처)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타 통신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지원금이다.

이외에도 5G 라이트시니어·청소년 요금제에 26만8000원, 5G 라이트에 32만6000원, 5G 스탠다드에 44만2000원으로 거의 모든 요금제에서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초기 지원금을 실었던 상태다.

KT까지 최대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LG유플러스와 KT를 통한 갤럭시S21 최저 구매가는 42만4900원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은 8만7000원(0틴 5G)를 시작으로 최대 17만원(5GX플래티넘)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통신3사 중 가장 낮은 지원금이다. 사전예약 고객 확보가 중요한 만큼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지원금 인상에 동참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기본모델 99만9900원, S21+ 119만9000원, 울트라 145만2000원이다.

통신3사는 15~21일간 사전예약을 거쳐 22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29일부터는 일반 고객의 개통이 시작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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